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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준경에 대해 알아보자 (13)

 인종은 척준경의 죄가 실린 모든 관부의 문서를 모두 태우게 하였으며, 신하들이 이를 반대하자, 임금의 뜻을 어기는 자는 죄를 묻겠다고 하는 등 척준경을 복권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19년후, 인종은 승하하시기 직전에 척준경의 관직을 추복하였으며, 그 자손들까지도 벼슬을 줘, 끝내는 20여년전의 은혜를

되갚습니다. 얼마뒤 인종도 생을 마감하시게 됩니다.

1146년 2월 기사中
ㅇ 척준경(拓俊京)의 문하시랑 평장사의 관직을 추복(追復)하고, 그 자손을 불러 벼슬을 주었다.

 

지방의 한미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무뢰배 생활을 하다, 계림공의 눈에 띄어 계림공 사저에서 격구등으로 소일하던 척준경. 그의 인생은 계림공이 숙종으로 등극하면서 급변, 하찮은 말단 임시 공무원에서 전쟁영웅으로. 어제의 동지들이 하나둘씩, 패전의 책임을 물고 숙청당하는 과정에서 뿌리칠수 없는 유혹의 손길 권신 이자겸. 그리고 궁궐을 불태우는 반역의 장! 이어지는 임금님의 간절한 요청에 충정은 요동치고. 결단의 칼을 뽑아 권신을 제거하고는 끝내 토사구팽을 묵묵히 받아들인 그.

죽음을 두려워 않는 의리의 사나이이자, 충정의 장수였지만, 권세에 흔들렸던, 어찌보면 인간적이였던

일명 "소드 마스터 척"은 그렇게 천년전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사라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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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났군요.

워낙 파란만장한 일생을 산 인물이다 보니 굉장히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되도록 간단히 열전을 연재토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