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홍 타이지 죽다! 3부-사망 2일차 태종을 따라 죽은 장수들!

 1부-전조 증상

2부-급사(앉아서 죽다)


홍 타이지가 급사한 다음날 홍 타이지의 시신은 숭정전에 봉안되었고

모든 왕 포함 신료들은 7일간 목욕재계하고 그 앞에서 3일간 곡을 하였습니다.

이때 홍 타이지의 죽음을 참지 못하고 황제의 곁에 순장되어, 영원히 태종을 호위하겠다는 장수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 서서히 후계자에 대한 암투가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청실록 세조 1643년 8월 10일

○辛未。酉刻。奏樂。迎梓宮出奉安於崇政殿。諸王貝勒大小群臣朝夕哭臨三日每入哭時

梓宮前、焚香獻饌眾皆跪奠酒三叩頭三起立哭。哭臨禮畢王貝勒、貝子、公等、及眾福金歸第齋戒部院諸臣齋宿本衙門

閒散諸臣、俱赴篤恭殿齋戒。固山額真、昂邦章京承政等官命婦以下、於初十日暮。各還家諸王率固山額真等每日

黎明哭臨一次祭奠如前者又七日。禁止屠宰凡十三日

○ 1643년 8월 10일 17~19시에 주악을 울리고 황제의 관을 받들어 숭정전에 봉안하였다.

여러 왕, 버이러, 대소 신하들이 아침 저녁으로 3일간 곡하였다.

매번 곡하러 들어오면 재궁 앞에 분향하고 음식을 바쳤으며 무리가 모두 무릎꿇고 술을 올리고 

3번 고두하고 3번 기립하여 곡하였다.

곡하는 예를 끝마치자 왕, 버이러, 버이서, 공작 등이 여러 푸진과 더불어 저택으로 돌아가 몸을 재계하였다.

부와 원의 여러 신하들은 본 관청에서 몸을 재계하고 숙직하였고 그밖의 여러 신하들은 모두 재계하여 독공전에 이르렀다.

구사어전과 암반장긴, 승정 등의 부인 이하는 초 10일 밤에 각각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여러 왕이 구사어전 등을 인솔하여 매일 여명에 1차 곡하며 전과같이 제사 지낸 것이 또한 7일이었다.

가축 도살을 무릇 13일간 금지하였다.


청실록 세조 1643년 8월 10일

○時章京敦達里、安達里二人願殉敦達里滿洲人幼事

太宗。後分隸和碩肅親王豪格。及

太宗賓天後。敦達里以幼蒙恩養不忍永離。遂以身殉。諸王貝勒等甚義之。以敦達里志不忘君忠忱足尚贈甲喇章京子孫永免徭役。

倘干犯重典應赦者即與開釋不應赦者仍減等官爵世襲勿替安達里葉赫人自來歸時

先帝憐而養之。由微賤、沐殊恩授官職亦請殉。諸王貝勒等亦甚義之各予安達里衣一襲。豫議卹典加贈牛彔章京為梅勒章京。

子孫世襲其免徭宥罪一如敦達里例。既定議召安達里諭之安達里臨殉時、謂諸王貝勒等曰若

先帝在天之靈、問及後事。將何以應諸王貝勒等對曰。

先帝肇興鴻業。我等翊戴冲主、嗣位承基。務當實心輔理倘邀在天之

靈、垂鑒呵護。是所願也

○이때 장긴 돈달리와 안달리 2인이 순장하여 죽기를 원하였는데,

돈달리는 만주인으로 태종에게 어릴 때부터 종사하여 후에 호쇼이 파풍아 친왕(화석숙친왕) 호오거에게 나누어 예속하였는데
태종의 승하 후에 돈달리가 어릴 시절 키워준 은혜로써 영원한 이별을 참지 못하고 마침내 몸을 바쳐 따라 죽고자 하였다.
여러 왕과 버이러들이 심히 의롭다 하며 돈달리가 본심으로 임금을 잊지 못하고 충정이 넉넉하니
잘안 장긴을 더하여 내리고 자손은 요역을 영원히 면하게 하였다.
만일 후손들이 중죄를 범하여도 응당 사면할 만한 자는 모두 사면을 베풀고
사면을 하지 못하는 자라도 관작만을 강등하게 하였고 세습은 바꾸지 말라 하였다.
안달리는 예허인으로 귀부할 때 부터 선제(홍 타이지)가 귀여워하여 보살폈다.
이런 연유로 미천하였으나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관직을 수여하였는데 이에 순장을 청하였다.
여러 왕과 버이러들이 또한 심히 의롭다 하였고 각각 안달리에게 옷 1벌씩을 주고는
앞서 상의한 대로 휼전을 베풀어 니루 장긴을 머이런 장긴으로 올리고 자손이 세습하게 하였다.
그 후손들의 요역을 면제하고 죄를 용서하는 것은 돈달리의 예와 똑같이 하였다.
이윽고 의논을 정하자 안달리를 불러 유지를 내렸다.
안달리가 순장할 때에 여러 왕과 버이러들에게 일컬어 말하길
   <만약 선제가 하늘의 영이 되어 후사를 물으신다면 장차 어떻게 대답하오리까?>
여러 왕과 버이러들이 대답하여 말하길
   <선제가 대업을 일으켜 세우셨으니 우리들은 어린 임금을 보좌하여 제위를 계승하게 하고 대업을 이어갈 것이노라!
    마땅히 진심으로 보좌함에 힘쓸 것이다!
    혹여 하늘에 계신 선제의 영을 만난다면 가호를 내려주시라 하라!
    이것이 소원이노라!>


-4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