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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타이지 죽다! 8부-친왕회의 푸린 추대!

 1부-전조 증상

2부-급사(앉아서 죽다)

3부-사망 2일차 태종을 따라 죽은 장수들!

4부-후계자는 없다!

5부-친왕회의 하루전 치열한 암투!

6부-도르곤을 협박하는 무장들과 호오거의 야심!

7부-바야라군 황궁포위, 오배가 칼을 차고 회의장에 난입하다!



마침내 8월 14일 정황기/양황기 바야라 병들이 황궁을 포위한 상태에서 친왕4명과 군왕2명은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황기 무장들이 칼을 휴대하고 회의장에 난입하여 태종의 황자가 아니면 오직 죽음뿐이라는

협박을 하는 순간 도르곤은 이들의 퇴장을 명령합니다.


여러 왕과 대신들이 동서의 복도에 열 지어 앉았는데 

소닌이 바투루 오보이와 머리 높여 말하길 황자를 옹립해야 한다고 하였다.

머르건 친왕 도르곤이 영을 내려 잠시 물러나게 하였다.


다이샨, 지르가랑, 도르곤, 호오거, 도도, 아지거는 회의를 시작합니다.


간략하게 이들의 심중 의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샨 : 호오거 or 도르곤

2. 지르가랑 : 호오거

3. 도르곤 : 도르곤

4. 호오거 : 호오거

5. 도도 : 도르곤 or 도도

6. 아지거 : 도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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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기 무장들이 황자 아니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협박에 도르곤, 다이샨이 먼저 흔들립니다.


1. 아지거+도도 ☞ 도르곤 추대! ☞ 도르곤 머뭇거림


바투루 친왕 아지거와 어르커 친왕 도도는 머르건 친왕 도르곤이 황위에 오르길 권하였는데

머르건 친왕 도르곤은 결정을 미루고 허락하지 않았다.


2. 다이샨 ☞ 호오거 추대! ☞ 호오거 거부 및 퇴장


다이샨이 발언하여 말하길

<호오거는 황제의 장자이니, 마땅히 대통을 이어야 한다!>하였다.

곧 호오거가 말하길

<복은 적고 덕은 박하니, 감당할 바가 아닙니다!>

굳게 사양하고 물러나 가버렸다.


3. 도도 ☞ 자신 추대 ☞ 도르곤에 의해 저지


이에 어르커 친왕 도도가 말하길

   <만약 허락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나를 세우자!

    내 이름은 태조의 유조에 있었다!>

머르건 친왕 도르곤이 말하길

   <파풍아 친왕 호오거 또한 이름이 있으니 왕 독단으로는 안된다!>


4. 도도 ☞ 다이샨 추대 ☞ 다이샨 거부 ☞ 다이샨+아지거 퇴장


어르커 친왕 도도가 말하길

   <나를 세우지 못하겠다면 연장자를 논의하여 마땅히 도롱오 친왕(다이샨)을 옹립해야 한다!>

도롱오 친왕 다이샨이 말하길

   <머르건 친왕(도르곤)이 만약 허락한다면 우리나라의 복이다.

    그렇지 않다면 곧 마땅히 황자를 세워야 한다.

    나는 늙었으니 이를 어찌 감당하겠느냐?>


다이샨이 말하길

<나는 황제의 형으로써 상시 조정에서도 늙어 참여하여 알지 못하였는데 어찌 이 논의에 참여하겠는가?>

곧 일어나 가버렸고, 아지거 역시 따라 나갔다.


5. 도도+지르가랑 입을 다물고 한마디도 안 함


도도는 입을 다물고 한 마디 말도 없었다.


도로이 어르커 군왕(도도)가 일찍이 나(호오거)에게 말하길
<호쇼이 우전 친왕(지르가랑)이 처음에 너를 옹립하여 임금으로 삼기로 의논하였는데
 왕이 성격이 우유부단하여 힘껏 무리를 이길 수가 없게 되어 의논이 마침내 그치게 되었다.
 그때 나 역시 일찍이 옹립하지 말라 권하였으나 지금 생각해 보자면 마땅히 실책이었으니라!>


호오거, 다이샨, 아지거가 회의장에서 퇴장하자 남은건 도르곤, 도도, 지르가랑 이었습니다.

도도는 자신을 추대했다가 형 도르곤에 의해 제지당하자 이후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본래 호오거를 추천하기로 마음먹었던 지르가랑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역시 말문을 닫아 버린 상태였습니다.

이에 모든 결정은 도르곤이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도르곤은 자신이 황제가 되길 원했으나 친왕 군왕들의 승인을 받지 못하였고

호오거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으며, 형 아지거와 도도 마저도 도르곤의 황위 계승이 어렵다는 것을 감지한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황기 장수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 황기 장수들의 뜻대로 푸린을 추대하겠다!


도르곤이 응하여 말하길

<너희들의 말이 옳다! 호오거는 이에 사양하고 물러나 나갔고, 계통의 뜻이 없으니

 마땅히 황제의 3자를 옹립해야 하나 나이가 아직 어리다.

 8기의 군병은 나와 지르가랑이 그 반을 분장하여 좌우로 보정하고

 장성한 이후 마땅히 정권을 돌려야 한다!>

하늘에 맹세하고 파하였다.

소위 제3자는 나이가 지금 6세이다.


결국 황기 무장들의 뜻대로 도르곤은 6세의 푸린의 추대를 결정합니다.

도르곤은 남아 있는 친왕인 지르가랑과 보정대신을 맡아 보좌하겠다 선언하고 회의를 끝마칩니다.


-9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