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네! 있었습니다!]
OX는 서양 문자가 아닌가? 라는 물음이 있을 수 있는데요.
병자호란 즈음의 문서인 내국사원당 문서에도 OX가 나옵니다.
O는 기사의 첫머리에 다른 기사와 구분하기 위해서 O표시를 해주고요.
X는 도말처리라 해서 오타나, 혹은 삭제해야 할 단어에 X표시를 합니다.
내국사원당과 이를 바탕으로 편찬된 청실록을 비교하면, 삭제된 구간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실록 편찬에 들어가기에는 창피하거나, 무례하거나, 불필요한 부분, 혹은 오타이거나,
단어가 바뀐 경우에 이를 삭제/수정하여 실록을 편찬하였습니다.
<내국사원당 1637년 1월 7일 기록中>
결론 : 병자호란 즈음 청나라 문서에는 X표시가 있었다!!!